중 외교부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캐나다인 2명 체포"

기사등록 2018/12/13 17:45:17

전직 외교관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스페이버 체포 확인

베이징과 랴오닝 성 안보 당국이 수사 진행

화웨이 CFO 체포와의 연관성은 언급 안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2명의 캐나다인, 즉 캐나다 출신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브릭을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 관련 질문에 "사안의 성격으로 볼 때 두 사람 모두 중국 안보에 피해를 주는 활동에 종사했고, 베이징시와 랴오닝성 안보 당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또 “중국 형법과 형사소송 관련 규정에 따라 베이징시 국가안보국과 랴오닝성 단둥시 국가안보국은 지난 10일 이들 두 사람에 대해 강제조치(체포)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그는 “베이징시 국가안보국과 랴오닝성안보국은 각각 중국 주재 캐나다 공관에 통보를 했고, 현재 2명의 캐나다 국민은 합법적 권익을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버와 코브릭 체포사안이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안과 연관되는지라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중국은 법과 규정에 따라 행동한다”고 답변했다.

전날 루 대변인은 코브릭 체포 사실을 확인하면서 “정부는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코브릭이 ICG는 중국에 등록된 단체가 아니다"며 "만약 등록되지 않았다면 ICG와 관련한 활동은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정황을 종합해보면 스페이버와 코브릭에 대해 조사는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에 대한 보복 조치이자 캐나다 당국에 대한 압력 행사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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