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택시기사 극단 선택?…'카카오 반대' 유서 발견

기사등록 2018/12/12 17:53:46

최종수정 2018/12/12 18:38:42

"카카오 카풀 중지해야…국회 폭파할 수도"

작성자 수색…"택시기사 확인된 건 아냐"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된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 기사 최우기씨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18.1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된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 기사 최우기씨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18.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택시노조 소속 50대 기사의 분신·사망으로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언급된 유서가 또 발견돼 경찰이 작성자 수색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2일 낮 12시30분께 북서울 꿈의 숲 벤치에서 택시기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자필로 쓴 문서 4장에는 문서에는 "죽고 싶다"는 언급과 함께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중지돼야 한다는 내용, 카풀 서비스를 향한 불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국회를 파괴할 수 있는 TNT 폭발물을 갖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가 택시기사인지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 최우기(57)씨는 10일 오후 2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최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신호 대기 중인 차 안에서 몸에 시너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였다.

최씨는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 바란다" "카풀이 제지되는 날까지 나의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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