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국지엠서 사업계획서 등 제출받아 검토 중"

기사등록 2018/12/12 17:29:47

【서울=뉴시스】 KDB산업은행 사옥.
【서울=뉴시스】 KDB산업은행 사옥.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산업은행은 12일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 법인분할과 관련해 법적 대응과는 별개로 회사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사업계획서 등의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은 한국지엠과의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10월 이후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대화를 지속했다"며 "최근 제네럴모터스(GM)측의 요청으로 GM본사 배리 엥글 사장도 만나 수일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주주로서의 권리보호,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갖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점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사업계획서(Business Plan) 등의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며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산은은 한국지엠으로부터 법인분할 효과와 필요성에 대한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R&D 법인 분리에 반대해 왔으며 법원에 한국지엠을 상대로 주주총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28일 서울고법은 산은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으며 이에 따라 당초 이달 3일로 예정돼 있던 한국지엠의 법인 분리 등기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그러자 배리 앵글 GM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이동걸 산은 회장 등을 만나 법인 분할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접점 찾기를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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