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고통속에서 탄생한 '터부 요기니' 보러오세요"

기사등록 2018/12/12 17:11:46

최종수정 2018/12/12 17:19:04

3년만에 신작 개인전...14일부터 갤러리 오월서 개최

【서울=뉴시스】 낸시랭 개인전
【서울=뉴시스】 낸시랭 개인전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그동안 너무나 힘든 고통의 시간들속에서, 제게 닥친 이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밤샘작업을 하며 개인전 작품 준비를 마쳤습니다. 3년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 오셔서 작품감상과 함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오는 14일부터 개인전을 연다. ‘터부 요기니-할리우드 러브(Nancy Lang Solo Exhibition Taboo Yogini- Hollywood Love)’를 타이틀로 서울 역삼동 갤러리 오월에서 펼친다.

'터부 요기니'는 금기를 뜻하는 '터부'와 영적 수행을 하는 자를 의미하는 '요기니'라는 단어를 결합해 창조한 작품이다.  명화 얼굴과 로봇 몸체, 명품 가방 등이 현란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로봇 여전사'같은 낸시랭표 신작이다.

'터부 요기니' 는 낸시랭의 예술적 자아다. 갤러리 오월 천재용 대표는 "작가에게 터부 요기니는 인간 꿈을 대신 이뤄주고 신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영적인 메신저인 동시에 천사와 악마 모습을 지닌 금기된 존재"라면서 "작가는 모든 사람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소망을 터부요기니로 표현한다"고 소개했다.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낸시랭은 그동안 '연예인같은 아티스트'로 주목 받아왔다.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베네치아비엔날레)가 열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광장에서 속옷 바람으로 바이올린을 켜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걸어다니는 팝아트'로 불리며 많은 기업과의 콜레보레이션 작업을 하며 CF모델로도 활동했다.  아티스트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연예매니지먼트사와 계약,LG전자 ‘와이드 플래트론’, KT '메가패스' 광고모델로 활약했고, 톡톡튀는 발랄함으로 YTN Star ‘낸시랭의 S’(패션트랜드 방송) MC, 아리랑 TV ‘Talk Around’ MC, CTS 기독교방송 ‘하와유’ MC, KBS ‘재미있는 TV미술관’ MC 등을 진행했다

팝아티스트로 활동도 꾸준히 했다. 2001년 제1회 개인전 ‘Fly me to the Paradise’(덕원 갤러리)를 시작으로 2010년 런던에서 ‘유나이티드 킹덤 오브 낸시랭 - 거지여왕Beggar the Queen’ 퍼포먼스(2010)등 10여회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뉴시스】 작업하는 낸시랭 [갤러리오월 제공]
【서울=뉴시스】 작업하는 낸시랭 [갤러리오월 제공]

【서울=뉴시스】 낸시랭 개인전<터부요기니-헐리우드 러브>
【서울=뉴시스】 낸시랭 개인전<터부요기니-헐리우드 러브>

 
이번 전시에는 '터부 요기니' 신작 10점을 발표한다. 전시는 내년 1월 16일까지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왕진진(전준주)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지만, 지난 10월 이혼 소송을 제기, 화제가 됐다.  당시 낸시랭은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다.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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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고통속에서 탄생한 '터부 요기니'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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