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필리핀 꺾고 10년만에 스즈키컵 결승 진출

기사등록 2018/12/06 23:32:58

박항서 감독, 에릭손 감독과 지략대결 완승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우승 다퉈…11·15일 홈&어웨이 대결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10년 만에 동남아 국가대항전인 스즈키컵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필리핀을 2-1로 제압했다.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베트남은 정상에 올랐던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필리핀 감독과 지략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감독으로 월드컵을 세 차례 나간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베트남의 결승 상대는 태국을 따돌리고 올라온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는 객관적 전력에서 태국보다 상대하기 수월한 상대로 평가받는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만나 베트남이 2-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베트남은 2008년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베트남은 정상적인 운영을 펼쳤다. 오히려 필리핀보다 더 공격적이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중반 이후 베트남이 균형을 깼다. 후반 38분 응우옌꽝하이, 41분 응우옌꽁프엉이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2번째 골이 터지자 박 감독은 결승행을 확신한 듯 기뻐했다.

필리핀이 후반 44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결승은 11일과 15일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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