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결승골' 서울, 승강PO 1차전 부산에 3:1 역전승…1부 잔류↑

기사등록 2018/12/06 21:02:17

9일 서울에서 2차전…서울,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

FC서울 고요한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고요한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기사회생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웃으며 K리그1(1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은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EB하나은행 2018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주장 고요한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K리그1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서울은 자존심을 잔뜩 구겼지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원정에서 3골이나 넣으며 승리한 덕에 9일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잔류가 확정된다.

고요한은 1-1로 팽팽한 후반 33분 행운의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리더의 몫을 했다.

부산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전반 막판 권진영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좋았던 흐름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포문을 연 건 부산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부산은 수비 위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펼쳤다.

전반 22분 간판 공격수 호물로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서울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 같았다.

선취골에 탄력을 받은 부산 선수들은 더욱 거세게 몰아쳤고, 서울은 반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큰 변수가 발생했다. 부산의 권진영이 전반 43분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받은 것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서울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을 0-1로 뒤졌음에도 라커룸으로 향하는 최용수 서울 감독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예상대로 후반에 역전극을 펼쳤다. 후반 13분 조영욱의 동점골에 이어 33분 고요한이 헤딩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부산은 반격을 기대했지만 수비에 너무 많은 체력을 쏟은 탓에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서울은 여유로운 운영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43분 정현철의 골까지 터지면서 2골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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