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의장 "DJ, 세계평화 향한 신념과 열정적인 삶 사신 분"

기사등록 2018/12/06 18:44:12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2018.11.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2018.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을 "민주주의와 인권, 세계 평화를 향한 굳은 신념과 열정적인 삶을 사셨다"고 기억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8주년 기념식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이번 행사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0년 10월13일 노벨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문 의장은 "김 대통령은 1986년 처음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며 "이후 해외 정치권과 학계가 주축이 돼 지속적으로 김대중 대통령님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독재정권의 억압과 탄압은 역설적이게도 국외에서 대통령의 명망과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국제사회는 깊은 존경을 담아 노벨평화상 후보로 대통령님을 추천했고 수상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줬다. 김 대통령은 세계가 인정한 평화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문 의장은 "김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시련과 고통의 연속이었다"며 "수십 차례의 연금생활, 6년간의 감옥생활,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마침내 1997년 12월19일 제15대 대통령이 되셨다"고 했다.

그는 "2000년 6월 최초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해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며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김 대통령이 시작한 한반도 평화다"며 "그 씨앗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또 "1979년 동교동 지하 서재에서 대통령을 처음 뵙고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며 "정치인 문희상을 낳아준 김 대통령은 제 정치인생 40년의 모든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이 있다면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평화는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시대의 흐름이다.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 한반도의 평화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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