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위터 계정 보유 반체제인사 수십 명 연행 구금”

기사등록 2018/12/06 18:01:23

중국 회족 반체제 시인 전후이안란(트위터 캡처)
중국 회족 반체제 시인 전후이안란(트위터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반정부 뉴스와 불온 정보를 퍼트릴 것을 염려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 계정을 갖고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에 대한 단속에 나서 지금까지 수십 명을 연행 구금했다고 독일의 소리(도이체 벨레)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방송 중문판에 따르면 일례로 무슬림 회족 시인 전후이안란(眞回安然)은 지난달 27일 오후 산둥성 지난(濟南)에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민경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

전후이안란은 그간 중국의 무슬림과 소수민족, 종교 문제에 관한 문장을 트위터에 장기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시 공안국은 전후이안란을 여러 차례 신문 조사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그를 11번이나 접촉했다고 한다.

전후이안란은 파출소에서 소장의 훈계를 듣고 당국이 그의 트위터 글을 감시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또한 전후이안란은 자신이 영어로 작성한 트위터 문장을 번역한 서류에 일일이 지장까지 찍고 휴대전화에 깔린 트위터앱의 삭제 요구를 받았다.

비록 전후이안란은 다행히 풀려났지만 그 전에 트위터 계정을 폐쇄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수시로 찾아갈 것이라는 위협을 당했다.

전후이안란 이외에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실상을 외부에 전하는 다른 유명 반체제 인사들도 비슷한 탄압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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