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복서 문영현 "대구·경북 복싱계 자존심 걸겠다"

기사등록 2018/12/06 17:00:11 최종수정 2018/12/06 1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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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인 최강전 프로복싱 '배틀로얄 2' 준결승전
심장수술 장애 딛고 아마·프로 전적 10전 6승

associate_pic4대구대산복싱체육관 이춘광(왼쪽) 관장과 문영현(오른쪽) 선수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문무를 겸비한 영남대학교(사범대) 출신의 엘리트복서인 문영현(21·대구대산복싱체육관) 선수가 오는 9일 오후 1시 서울 도봉구 올스타디움에서 성승현(미스터) 선수와 프로복싱 '배틀로얄 2' 밴텀급 결승 진출을 다툰다.

7체급에서 총 14경기가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SPOTV+와 네이버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6일 대구대산복싱체육관에 따르면 잘 생긴 외모 덕에 '꽃남 파이터'라는 수식어가 붙은 문 선수는 강력한 MVP 후보이자 이번 준결승전에서 국내 복싱팬들에게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복싱을 시작한 문 선수는 아마추어 전적 6전 4승(우승 4회·준우승 2회)을 거쳐 고등학교(강북고) 2학년 때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4전 2승1무1패의 수준 높은 기량과 오른손·왼손잡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스탠스에서 자유자재로 강펀치를 구사하며 복싱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유아 시절 심장 수술의 장애를 딛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 복싱을 고집해 온 문 선수는 중·고교 시절 대구·경북에서는 상대 선수가 없을 만큼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

문 선수는 고교 내신 1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복싱을 포기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 4월 대구에서 열린 'WBF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 오픈경기에서도 김민수(홍복싱) 선수를 상대로 한 차례 다운을 뺏는 등 경기를 주도하며 우승했다.

이어 지난 7월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최현미 선수의 'WBA 세계타이틀 매치 6차 방어전' 오픈경기에 출전해 하태성(인천태풍)을 꺾었으며 프로복싱 '배틀로얄2' 16강전에 박정우(가재울)와 무승부를 거뒀다.

4전 3승(1KO)1패의 유망주로 불리는 경북 동명고 2학년인 이건호(18·대구대산복싱체육관) 선수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문 선수와 이 선수는 대구가 낳은 유일한 여자 세계복싱 챔피언 김은영 선수를 배출한 대구대산복싱체육관(관장 이춘광) 선후배 사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자들은 내년 4월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개최되는 제2회 프로복싱 한일전 정기교류전에 우선적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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