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캐나다 사법당국,공정한 결론 내리라 믿어"

기사등록 2018/12/06 11:31:23

"체포된 CFO 혐의를 파악못해…회사는 관련국 법률 준수"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글로벌 최고재무관리자(CFO) 멍완저우(孟晩舟)가 캐나다에서 체포된데 대해 화웨이 측이 입장을 밝혔다.

6일 중국 환추왕에 따르면 화웨이는 성명에서 “최근 화웨이 CFO 멍완저우 여사는 캐나다에서 항공기를 환승하던 과정에서 미국 측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고, 미국은 멍 여사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또 “멍 여사는 현재 뉴욕 동부 연방법원의 기소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만 우리는 멍 여사가 어떤 부당한 행위를 했는 지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고, 이와 연관된 정보를 거의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우리는 캐나다와 미국 사법 체계(당국)가 (멍 여사의 사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공정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유엔, 미국, 유럽연합(EU)의 수출 규제와 제재 등을 포함해 사업 활동을 하는 국가들의 관련 법과 규정을 모두 지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언론은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큰 딸이자 화웨이 CFO 멍완저우가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더글로브앤드메일은 법무부 대변인 이언 매클라우드의 성명을 인용, "미국이 멍완저우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오는 7일 보석심리가 예정돼 있다"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산 제품을 이란 등에 해상 운송했다는 미 당국의 의심을 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멍완저우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6일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이트를 통해 “캐나다 경찰 당국은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법을 전혀 위반하지 않는 중국 공민을 체포했다”면서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이며,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와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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