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먼 감독대행 첫 경기' KCC, 승리로 분위기 반전(종합)

기사등록 2018/11/17 19:01:54

KCC, 15일 추승균 감독 전격 경질

전자랜드 삼성 꺾고 3연승…공동 2위

전주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사진 = KBL 제공)
전주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추승균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꺼내든 가운데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KCC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을 앞세워 89–79로 승리했다.

시즌 전 우승후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한 KCC는 15일 추승균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성적 부진과 분위기 쇄신이 이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추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고,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기에 경질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구단 고위층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KCC는 당분간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이날 첫 경기에서 힘겹지만 승리를 신고했다.

7승(8패)째를 신고한 KCC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5할 승률을 바라보게 됐다.

브라운과 국가대표 슈터 이정현이 펄펄 날았다. 브라운은 35점 9리바운드로 리온 윌리엄스(10점 12리바운드)와의 골밑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고,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렸다.

DB는 포스터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포스터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이 발목을 잡았다.

DB는 10패(5승)째를 당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79-58, 21점차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9승6패)는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머피 할로웨이가 15점 12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고, 기디 팟츠가 20점(10리바운드)을 몰아쳤다.

14일 KCC전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버저비터를 성공한 정효근은 15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새 외국인선수 유진 펠프스가 28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지만 외곽의 지원이 부족했다. 글렌 코지는 0점에 머물렀다. 펠프스 외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 선수가 없었다. 포워드 김동욱이 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공백이 뚜렷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93-85로 물리쳤다.

지난 15일 삼성을 91-68로 꺾고 10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즌 4승째(11패)를 올린 오리온은 삼성과 공동 9위가 됐다.

허일영은 3점슛 8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하는 등 고감도 슛감각을 자랑하며 25점을 올렸다. 86-83으로 쫓긴 경기 종료 51초 전에도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대릴 먼로가 1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최승욱이 14득점 7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최진수가 12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15일 원주 DB에 져 5연승을 마감한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6패째(9승)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전자랜드와 2위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

랜디 컬페퍼가 3점포 7방을 포함해 34점을 몰아쳤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도 미소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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