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이 보내준 지지 평화 여정에 큰 힘"

기사등록 2018/11/14 18:59:28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마무리 발언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까지 계속적 관심·성원 당부"

"한반도 평화, 동아시아 공동체 완성으로 이어질 것"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4.pak7130@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홍지은 기자 =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아세안이 보내 준 한결같은 지지는 평화의 여정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한반도는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가 오랫동안 꿈꿔 왔던 동아시아 공동체의 완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흔들리지 않는 평화가 구축될 때까지 정상들께서 계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께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 정상을 초청하는 제안을 해 주셨다. 아주 주목할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정세가 계속해서 더 평화적으로 증진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한·아세안 회원국들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을 중시하는 것이 아시아의 공통점이다. 전세계 인구의 10%인 7억 명에 이르는 양측 국민들이 함께 잘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사람 중심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아시아와 신남방정책의 공통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아세안과 한국 국민이 서로 오가고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며 내년도 한·아세안 협력 기금을 2배로 증액했다"며 "새마을 사업과 같은 농촌개발, 더 쉽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개선 등 아세안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성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래 협력의 주역인 차세대를 키우겠다. 우수 이공계 대학생 등 장학생 촉진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기술직업교육훈련 등 기관 설립을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거주 아세안의 권익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의 발전은 곧 한국의 발전이다. 아세안과 '더불어 잘사는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경제 성장의 경험을 아세안과 공유하겠다. 2022년까지 1억 불 규모의 '신남방지원펀드'를 민관 공동으로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의 교통·에너지·수자원 분야 인프라 구축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구축 사업은 우리 정부의 큰 관심사다. 한국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공유하며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개발 격차를 줄이는 것은 공동체 발전의 핵심이다. 아세안 지역에 대한 무상 원조의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겠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아세안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 내에 '기술지원센터(TASK)'를 설치해 중소기업 기술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회(AKBC)'를 통해 한·아세안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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