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 '악화' 전망…11월 서울 HSSI 4개월만에 80선 추락

기사등록 2018/11/13 11:00:00

주산연, 수도권·일부 광역시 10p이상 하락

분양물량 감소 전망…미분양 증가 우려

10월 실적치 61,3...전월대비 0.6p↓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거래량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로 한 아파트 단지 상가내의 부동산중계업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KB부동산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5일 기준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4.0으로 2013년 8월12일(3.2) 이후 약 5년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2018.11.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거래량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로 한 아파트 단지 상가내의 부동산중계업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KB부동산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5일 기준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4.0으로 2013년 8월12일(3.2) 이후 약 5년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2018.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분양가 협의 지연, 청약제도 개편 등 각종 이슈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3.4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전망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분양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각종 정부규제와 HUG 분양가 협의 지연,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 등 수요억제정책이 강화되면서 분양사업 여건 악화에 대한 주택사업자들의 우려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11월 HSSI 전망치는 11.8포인트 하락하면서 80.3을 기록해  4개월만에 80선으로 내려왔다. 세종(84.0)은 전월대비 7.1포인트 상승하며 80선으로 올라섰다.

대구(70.5), 경기(70.3), 제주(70.0)는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했다. 광주(53.3)는 전월대비 24.4포인트 하락하며 50선으로 떨어졌다.

하반기 청약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분양물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81.4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추가 하락했다.

미분양 증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0월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3.1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분양가격 전망치도 기준선을 깨고 하락했다. 지난 2개월간 기준선(100)을 상회했던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11월에 전월대비 7.0p 추가 하락하면서 96.8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분양사업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은 분양가격도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의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분양가격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도 지속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10월 HSSI 실적치(61.3)는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달에 이어 60선을 유지하고 있다. 각종 규제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연기되면서 10월 실적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경남(51.7, 12.8p↓)과 경북(45.0, 10.5p↓)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 HSSI 실적치가 급락했던 서울은 전월대비 13.1포인트 상승하면서 7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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