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우승하니 하늘에 떠 있는 느낌"···KS 6차전 승리투

기사등록 2018/11/13 01:12:41

최종수정 2018/11/13 01:17:54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두산 12회말 SK 문승원이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8.11.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두산 12회말 SK 문승원이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가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문승원(29)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섰던 SK는 3-4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터진 최정의 솔로 홈런, 연장 13회초 한동민의 결승 솔로포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SK가 재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중간계투진의 호투가 발판이 됐다. 특히 연장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문승원은 1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SK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 투수가 된 문승원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품에 안았다.

문승원은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며 "(한)동민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이 1년간 너무 고생했다. 고맙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발 등판했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문승원은 다음 등판을 기다리며 이를 갈았고, 이날 아쉬움을 털어냈다.

문승원은 "2차전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언젠가 중간 계투로 등판하게 되면 원아웃이라도 깔끔히 막자는 생각을 했다"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잘 잡았고, 이후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돌아봤다.

고교 시절까지 포함해 우승을 처음 해봤다는 문승원은 "우승을 한 번도 안 해봐서 기쁨을 몰랐다. 하고 나니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며 "더그아웃에 있다가 우승 확정 후 뛰어나갔는데 너무 좋더라"고 전했다.

연장 13회말 마운드를 지킨 에이스 김광현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항상 (김)광현 형을 보면서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또 느꼈다.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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