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첫 격돌, 승자는 우리카드···한국전력에 완승

기사등록 2018/11/12 20:45:52

우리카드
우리카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가 한국전력과의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우리카드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14 25-20)으로 이겼다. 

두 팀은 이틀 전 국가대표 유경험자들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전력 세터 노재욱과 우리카드 레프트 최홍석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아가메즈(26점)-나경복(12점) 쌍포가 터지면서 손쉽게 이겼다. 승점 10(3승5패)으로 4위 삼성화재(승점 11·4승4패)를 1점차로 압박했다.

블로킹(10-3)과 서브 에이스(5-1)에서도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노재욱은 세트마다 교체로 등장해 새 팀의 분위기를 익혔다.

한국전력은 개막 8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아텀의 부재 속에 서재덕(23점)이 분전했으나 소용없었다. 세 세트를 모두 선발로 소화한 최홍석은 11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시작부터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았다. 6-4에서 아가메즈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치고 나갔다. 김정환은 11-7에서 서재덕의 공격을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7-14에서는 노재욱이 넘어지면서 올린 공을 아가메즈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4-18로 넉넉하게 앞서며 2세트를 준비하던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공세에 진땀을 흘렸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의 강서브와 서재덕의 빠른 직선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조금씩 좁혀지던 격차는 24-23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사라졌다. 한국전력은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까지 되찾았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는 26-27에서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상대 범실과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일방적으로 흐름으로 전개됐다. 주춤하던 아가메즈가 77.78%의 공격 성공률을 찍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막히면서 14점을 얻는데 그쳤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4-12에서 한국전력의 실수와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차분히 점수를 쌓으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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