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시 주한미군 역할 변화…中견제 강화"美전문가들

기사등록 2018/11/0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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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같은 역내 방위체에 편입될 수도"
"성급한 주한미군 철수 결정은 안돼"

associate_pic4【평택=뉴시스】최동준 기자 = 8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바커 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유엔사, 연합사, 주한미군사 사령관 이임 및 취임 의장행사에서 취임한 로버트 B.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0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주한미군의 역할이 변화해 역내 공동방위 체제의 일부로 편입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8일 (현지시간) 워싱턴 인근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그 이후’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전직 군 및 외교 당국자들은 "평화협정 체결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성급하게 주한미군 철수를 결정하는 일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전 주한미군사령부 당국자는 주한미군의 역할에는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단순히 북한의 위협에 대한 준비 태세를 유지하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군사기구’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처럼 역내 국가들과 군사적 협력에 나서 공동방위 체제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전략연구소의 보니 글레이저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비핵화 이후 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나라로 중국을 꼽으면서, 주한미군의 역할은 단순히 대북 억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 대한 대응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도 세미나 후 VOA에 " 한반도 비핵화나 통일 이후, 군사적 동맹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맹의 성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인력, 의료와 보건 전문가, 컴퓨터 과학자 등 다양한 인적 교류를 하고, 최대한 21세기에 걸맞은 동맹이 되도록 해야 한다.에너지, 환경, 사이버, 우주, 국제 보건 부문 등이 여기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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