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욱 연타석 3점포' 넥센, 적지서 한화에 2연승

기사등록 2018/10/20 18:33:19

플레이오프 진출 1승 남았다


【대전=뉴시스】문성대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넥센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3점포를 가동한 임병욱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둔 한화는 2차전에서는 역전승을 거뒀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6.7%(6차례 중 4번)다.

넥센 6번타자 임병욱은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가동했다. 한 경기 6타점은 준플레이오프 신기록이다.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한화는 안방에서 충격적인 연패를 당했다. 3, 4차전을 적지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다는 것도 부담이다. 3, 4차전에서 나올 선발진들이 넥센의 강타선을 감당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명예회복을 다짐한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점)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2회말 최진행과 정은원의 안타와 정근우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용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올렸다.

그러나 넥센은 홈런포로 손쉽게 전세를 뒤집었다. 4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김하성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임병욱이 한화 선발 샘슨의 시속 149㎞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제구력이 흔들리는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용규가 1~2루에서 런다운에 걸린 사이에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격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주춤했다.

한화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넥센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홈런의 주인공은 임병욱이었다. 임병욱은 5회 1사 1, 2루에서 한화 박상원을 상대로 우중간 스리런 대포를 쏘아 올렸다.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넥센의 세 번째 투수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4회말 2사 후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올렸다. 고졸 신인으로는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8회 1점을 뽑는 데 그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넥센 좌익수 이정후는 9회말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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