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한현희, 선발투수도 불안했다…3이닝 4실점

기사등록 2018/10/20 16:22:19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한현희(25)가 제구력 난조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한현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넥센은 전날 1차전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해 한화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한현희를 투입해 2차전을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으로 나왔지만, 올해는 선발로 뛰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넥센의 기대와는 달리 한현희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장타를 의식한 한현희는 지나치게 코너워크를 의식해 투구수가 많아졌다. 2회말에만 무려 46개의 공을 던졌다.

한현희는 1회말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이성열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송광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최진행과 정은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정근우를 상대로 8구 만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다음타자 이용규에게 3연속 볼을 던진 한현희는 결국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제러드 호잉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무려 10개의 공을 더 던졌야했다.

3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한현희는 4회 지성준과 정은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은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한화 내야진들은 1루 주자 이용규를 협살하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정근우의 홈 쇄도를 막지 못해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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