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 개막...북한 비핵화·남중국해 논의

기사등록 2018/10/20 14:59:25

【싱가포르=AP/뉴시스】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방장관들이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2회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20.
【싱가포르=AP/뉴시스】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방장관들이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2회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과 한미중일 등 18개국이 참가하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는 20일 북한 비핵화와 남중국해 문제 등 지역 현안 등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연합조보(聯合早報)와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서 열렸다.

각국 국방장관은 남북한 정상회의와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긴장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한반도 정세와 중국이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갈등을 부르는 남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의장을 맡은 싱가포르 응엥헨 국방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확대회의 참가국이 세계 군사력의 90%를 차지한다. 이 회의가 세계 안전보장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선 그간 미중이 크게 대립해온 만큼 회의에서는 논의가 평행선을 그렸다.

아세안 각국은 조만간 중국과 첫 연합 해상훈련을 벌이기로 했고 19일 열린 역내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내년에는 미국과 연합훈련을 갖기로 합의했다.

아세안으로서는 미중 쌍방과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태 악화를 방지하려는 의도가 있는데 회의에서도 남중국해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는데 그쳤다.

각국 국방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 외에도 테러대책 등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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