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쿠자, 도쿄올림픽 시설 건설에 노숙자 투입·임금갈취

기사등록 2018/10/11 18:09:43

최종수정 2018/10/11 18:19:06

일본 경찰, 10일 야쿠자 조직원 6명 체포

일본 건설업-지하세계 밀월관계 여전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지난 5일 방문한 2020년 도쿄 올림픽 선수촌은 총 21동으로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었다. 조직위는 리우올림픽때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도심에 위치해 쇼핑과 관광 등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2018.09.10yuncho@newsis.com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지난 5일 방문한 2020년 도쿄 올림픽 선수촌은 총 21동으로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었다. 조직위는 리우올림픽때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도심에 위치해 쇼핑과 관광 등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일본 야쿠자가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시설 건설을 위해 노숙자를 투입하고 돈을 빼앗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본 건설업계와 지하세계와의 밀월관계가 여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에서 악명높은 야쿠자 일부는 도쿄올림픽 일정에 맞춰 만성적 인력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에 노숙자를 투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전날 신주쿠 지역에서 노숙자를 모집해 도쿄올림픽 관련 건설현장으로 보내 돈을 번 폭력조직의 리더 포함 6명의 조직원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건설업체로부터 노동력 제공에 대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았으며, 노숙자들에게도 평균 일당 1만엔(약 10만원) 중 일부를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대 도쿄 캠퍼스 카일 클리블랜드 교수는 "야쿠자는 예전부터 건설업계에서 친숙한 존재였으며 대기업, 정치가 등과도 상부상조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적인 규범 준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국이 더 면밀한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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