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추적' 15년전 강도강간 사건 범인 구속

기사등록 2018/10/11 18:25:38

혼자 사는 여성 상대 범행…DNA 추적 검거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경찰이 끈질긴 수사 끝에 15년 전 광주에서 발생한 강도 및 성폭행 사건의 범인을 붙잡았다.

 광주경찰청 강력계는 혼자 사는 여성들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로 김모(52)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광주 지역에서 7건의 강도강간 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대전에서도 3건의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은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DNA 분석 결과를 통해 동일인의 범죄라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김 씨를 범인으로 특정하지 못했다.

 수사는 계속됐지만 결국 이 사건은 미제로 분류됐다.

 최근 미제사건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다른 수사기관에서 김 씨와 동일한 DNA가 채취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씨가 또다른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이다.

 경찰은 15년 전 확보한 DNA와 검찰이 최근 채취한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김 씨의 신분과 소재지를 특정한 뒤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미제사건에 대해서도 끈을 놓지 않고 데이터를 축적, 범인을 추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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