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8164점, 작가·유족에 수집 70% 상회"

기사등록 2018/10/11 15:06:43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수는 8164점이며 그 중 작가와 유족으로부터 수집한 작품이 전체 작품의 70%를 상회한다"며 "미술관 소장품 10점중 9점은 진품 보증서가 없다"는 김재원 의원의 지적을 반박했다.

 11일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김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 미술품 8164점 중 92.3%인 7536점에 대한 진품보증서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며 "보관중인 보증서 628점 중에서도 작가로부터 받은 것은 366점 뿐이었으며 나머지 43점은 유족, 219점은 화랑, 경매회사 등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 70%이상을 생존 작가에게 직접 구입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구입한 작품 4162점 중 진품보증서를 제출받은 경우는 257점으로 채 6%밖에 되지 않았다. 미술관이 진품보증서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구매계약서도 20.3%인 846점만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와 관련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미술관 소장품 중 작품구매계약서는 정밀 검수결과 4269점"이라고 공개했다. 또한 "행정문서인 작품구매계약서의 경우 보존기간 10년 후 폐기하고 있어, 구두로 답변한 약 6000점과 차이가 있다. 846점은 작품구매계약서 중 작가 관련 자료"라고 해명했다.

 미술관은 "작품의 전수조사가 필요한 작품은 작가나 유족으로부터 수집한 작품이 아닌, 소장가, 화랑, 경매, 관리전환 작품 1000여점 미만"이라면서 "소장품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미 2009년부터 실행해오고 있으며 매년 100여점의 작품에 대한 문헌, 실사, 인터뷰 등의 이력조사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4년부터는 다양한 현대미술의 특성에 따른 기록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어 생존작가 및 유족에게도 계약시 작품확인서를 받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확인서는 정밀 검수결과 중복을 제외하여 628점으로 바로잡았다"면서 "저작물이용허락서가 있 작품은 전체 8164점 중 6823점이며 미술관 설립 초창기에 수집한 작품의 유족 사망, 연락두절, 해외이주, 작업중단 등의 사유로 확인 불가한 작품의 경우에도 추적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을 수립하여 성실히 진행하고 관련 확인서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미술관은 보다 정밀한 전수조사 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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