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美 대만 군사장비 판매 승인에 강력 반발

기사등록 2018/09/25 18:43:2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F-16 전투기 부품 등 군사장비를 대만에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 당국은 대만에 무기 판매를 허용하면서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히 위반했고, '미중 3개 연합공보' 원칙과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히 훼손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 계획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 입장을 표했고 이미 미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면서 ”어떤 세력도 주권과 영토를 지키고 외부 간섭을 반대하는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단호한 결의·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미중 3개 연합공보'의 약속을 지키고,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계획을 즉각 철회해 대만과 군사 관계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중 관계 훼손,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파괴 및 미중간 중요한 협력 중단 등 결과를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대만에 3억3000만달러(약 3700억원) 상당의 부품과 무기 장비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F-16, F-5, 전술수송기 C-130, 대만 자체 생산 전투기 IDF, 기타 군용기 등 대만이 요청한 군용기 관련 부품들이 포함됐다.

 미 국방부는 또 성명에서 "이번 판매는 대만의 방어 능력을 제고시켜 아시아에서의 기본적인 군사력의 균형을 유지하고,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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