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욕서 '마약대응 국제행사' 참석···공동행동 결의문 채택

기사등록 2018/09/24 22:24:23

트럼프 주최 행사···전세계 31개국 정상들 참석

마약문제 해결 위한 정치적 의지 표현 위한 행사

【뉴욕=뉴시스】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9.23
【뉴욕=뉴시스】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9.23
【뉴욕(미국)·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미국 현지시간) 전세계 마약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이고, 공동 행동을 촉구하는 국제 행사에 참석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8시15분부터 55분까지 40분 간 뉴욕 유엔본부 2층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Global Call to Action on the World Drug Problem)행사'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31개 참가국 정상 및 장관의 공동 주최 형식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마약 문제의 심각한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가 근절 의지를 담은 정치적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정상은 먼저 마약 관련 국제협약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제사회는 앞서 마약 오용과 불법 거래를 근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마약문제에 대해 3개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1961년 '마약단일협약', 1971년 '향정신성물질에 관한 협약' 그리고 1988년 '마약 및 향정신성물질의 불법거래방지에 관한 유엔협약' 등을 체결했다.

 이어서 마약 문제 대응을 위한 자국 행동 전략 도입을 약속하는 결의문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전세계적 대응 방안(Global Call to Action on the World Drug Problem)'도 채택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전세계의 마약 문제 대응 공약을 재확인하면서도,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마약위원회 등 관련 국제기구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했다.

 특히 마약과 관련한 ▲수요감소 ▲공급감소 ▲치료노력 확대 ▲국제협력 증진 등 4가지 내용을 골자로 국내적 행동 전략에 도입키로 약속했다.

 이로써 각국의 마약 문제에 대한 대처 노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더욱 증진되고, 한·미 양국의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세계 마약 정보를 수집하고, 마약 관련 국제협약의 이행을 감독하는 마약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며 국제사회의 마약 대응 노력에 공조해오고 있다.

 또 유엔마약범죄사무소에 기여금을 공여하며 유엔의 마약 퇴치 노력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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