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시장 급성장...스타트업 쏟아진다

기사등록 2018/09/26 08:37:46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늘자 푸드테크 시장도 급성장

주문, 배달, 레시피 등 식품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 ↑

미국에서는 '아마존 프레시', '우버이츠' 필두로 성장

이탈리아에서도 푸드테크가 스타트업 트렌드로 부상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식품 소비에 대한 편리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 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푸드테크란 음식에 정보기술을 결합한 것을 말한다. IBK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선 외식시장과 식재료 유통시장이 푸드테크와 결합해 새로운 식품산업 생태계가 등장하고 있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관련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음식 배달 분야의 '배달의 민족', '요기요', 식재료배송 분야의 '헬로네이처', '마켓컬리', 맛집 정보 추천 분야의 '망고플레이트', 모바일 식권 분야의 '식권대장' 등이 꼽히고 있다.

 이처럼 푸드테크 관련 기업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도 무관치 않다. 간편식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푸드테크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모바일을 활용한 주문, 배달부터 맛집, 레시피 추천까지 식품 소비 관련 정보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하나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프레시'와 음식 배달앱 '우버이츠'를 필두로 식품 배달 서비스 시장이 78조 규모로 성장했다. 회사 가치 1조 이상인 상위 10개 미국 스타트업 중 2개가 푸드테크 기업으로 추정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우버가 영국 음식배달 서비스업체 '딜리버루'를 수십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딜리버루는 우버의 음식 배달앱 '우버이츠' 등과 경쟁 관계에 있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중 한 곳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우버의 배달 사업 확장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식품 배달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도 푸드테크가 스타트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와인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기업 '웬다'는 와인의 병목에 설치된 저가의 센서로 온도, 품질, 상태를 체크해 스마트폰 앱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탈리아 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와인은 현지 식품 소비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와인 소비에 편승해 '웬다'는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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