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이주아 "이동공격 보여주고파"···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기사등록 2018/09/19 13:14:10

1라운드 2순위 박은진 "한 번 뿐인 신인왕 욕심난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서 지목한 원곡고 이주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9.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서 지목한 원곡고 이주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여자 프로배구를 빛낼 루키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2018~2019 여자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오전 11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됐다.

원곡고의 이주아가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이주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하는 등 즉시 전력감 기량을 뽐낸다.

박은진이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예상을 깨고 이주아가 1순위로 뽑혔다.

이주아는 "1순위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1순위가 돼 기분 좋고 떨린다"며 "열심히 하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 하겠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주아는 박은진을 1순위로 평가한 것에 대해 "은진을 1순위로 생각했다. 그게 바뀌어서 좋은 것 같다. 인삼공사도 좋긴한데 흥국생명에 오고 싶었다. 예전부터 흥국생명의 이미지가 좋았고, 흥국생명에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이동공격을 꼽았다. "이동공격을 보여주고 싶다. (김)나희 언니보다 이동공격이 좋지 않지만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역시 이주아를 뽑은 이유로 이동공격을 들었다.

박 감독은 "이주아, 박은진 모두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서 고민했다. 두 선수 다 좋지만, 캐릭터가 다르다. 우리 팀에 필요한 캐릭터는 이주아다. 누구를 선택해도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팀에 더 잘 맞는 선수는 이주아라고 생각한다. 이주아는 이동공격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 때와 프로는 다르다.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바로 같이 할 수 있 전력이 되면 좋겠지만, 시간이 조금은 걸릴 것 같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마친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지명 최민지, IBK기업은행 지명 원곡고 문지윤, 흥국생명 지명 원곡고 이주아, KGC인삼공사 지명 선명여고 박은진. 2018.09.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마친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지명 최민지, IBK기업은행 지명 원곡고 문지윤, 흥국생명 지명 원곡고 이주아, KGC인삼공사 지명 선명여고 박은진. 2018.09.19. [email protected]
2순위인 인삼공사는 1라운드에서 선명여고의 박은진을 지명했다.

박은진은 "1순위가 안 돼서 아쉽긴 해도 그 다음 더 좋은 2순위가 돼서 괜찮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프로 경험은 안 해봤지만 대표팀 들어가서 생활해봤다. 열심히 해서 프로 무대를 잘 준비할 생각"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박은진은 자신의 장점으로 파워와 이동동격을 꼽았다. "나는 볼의 파워가 있다. 이주아가 이동공격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그에 못지 않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프로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내가 학교에서는 주전이라 공을 많이 때렸는데 대표팀을 해보니까 미들 브로커, 속공 등을 더 많이 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노력하고 있으니까 인삼공사에 들어가면 조금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인왕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은진은 "신인상은 한 번밖에 탈 수 없으니까 욕심이 난다. 팀에 들어가서 기회를 주면 그 기회를 잡아서 잘 하면 조금 확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수련선수로 한국도로공사에 가장 마지막으로 호명된 심민지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떨렸다. 안 뽑힐 거라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내 이름이 불려서 놀랐다"며 "부모님 앞에서 울었는데 부모님이 '왜 우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심민지는 "키는 작지만 받는 건 잘할 수 있다. 발도 느리지 않다"며 "프로에 가면 눈에 띨 수 있게 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서 사람들에게 돋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힘들게 붙었는데 악착같이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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