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스턴 가스폭발로 1명 사망·수십여채 화재…"아마겟돈 방불"

기사등록 2018/09/14 15:04:46

18세 소년 자동차 타고 가다가 사망


【로렌스=AP/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보스턴 북부 인근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가스 폭발사고로 18세 소년 1명이 사망하고, 최소 40여채의 주택들이 불탔다.

 사망자는 보스턴 인근 로렌스에 거주하는 18세 소년 리오넬 론던으로 밝혀졌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가스 파이프라인이 폭발하면서 무너진 굴뚝이 차에 떨어지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론던은 사고 직후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이날 저녁께 사망했다.

 매사추세츠주경찰은 로렌스와 앤도버, 그리고 노스 앤도버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콜롬비아가스사로부터 가스를 공급받는 모든 주민들은 집 밖으로 대피하라고 요구했다. 이 지역들에서는 겁에 질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주민들과 자동차, 소방대원들과 경찰 등이 뒤엉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앤도버 소방소 소장 마이클 맨스필드는 기자들에게 "아마겟돈 같은 광경이다"라며 "내 뒤에 있는 로렌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는데, 내 앞쪽 앤도버에서도 연기 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개 지역에 있는 모든 학교들은 이번 폭발사고로 14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일부 학교는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다. 또 가스는 물론 전력공급도 중단된 상태이다.

  매사추세츠주 비상대책 본부는 이번 대화재가 가스관의 과압력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소방대는 아직도 화재 현장의 감식을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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