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정치적 문제있는 기소" 반발

기사등록 2018/09/14 11:04:25

지인 및 지지자 자녀 등 39명 채용 청탁

"채용 절차 전혀 모르고 청탁도 안 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체포동의안 투표 전 물을 마시고 있다. 2018.05.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체포동의안 투표 전 물을 마시고 있다. 2018.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인의 자녀 등 39명을 강원랜드에 부정하게 채용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염동열(57)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소"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염 의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염 의원 측은 이같이 밝혔다.

 염 의원 측 변호인은 "해당 지역구 의원인 건 맞지만, 보좌진 등을 통해 강원랜드에 청탁한 적 없다"며 "내부적으로 이뤄진 교육생 채용 절차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랜드 사이에 어떤 권한 행사나 역할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다"라며 "수많은 외부 청탁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전혀 기소되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소"라고 반박했다.

 염 의원도 '본인 의견도 같냐'는 재판부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피고인의 나이와 직업 등을 묻는 인정신문에선 "정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염 의원은 2013년 지역구 사무실 보좌관 박모(46)씨를 통해 지인과 지지자 자녀 등 39명을 강원랜드 2차 교육생으로 채용되도록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염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58·강원 강릉시) 자유한국당 의원 측도 지난달 27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재판부는 10월 국회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염 의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31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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