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미성년자 전자담배 전염병 수준"…업체에 초강력 차단 요구

기사등록 2018/09/13 09:33:43

차단 못하면 민형사상 소송-제품 수거 등 강력 조치

【서울=뉴시스】미 식품의약국(FDA)이 10대 미성년자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전염병 수준(epidemic proportion)”에 달했다고 판단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FDA는 12일(현지시간)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에게 60일 내에 10대들의 전자담배 접근을 차단하는 조처를 취했음을 입증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1100여개의 전자담배 판매업자들에게는 10대들에게 제품을 판매했을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출처: 구글> 2018.09.13.
【서울=뉴시스】미 식품의약국(FDA)이 10대 미성년자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전염병 수준(epidemic proportion)”에 달했다고 판단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FDA는 12일(현지시간)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에게 60일 내에 10대들의 전자담배 접근을 차단하는 조처를 취했음을 입증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1100여개의 전자담배 판매업자들에게는 10대들에게 제품을 판매했을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출처: 구글> 2018.09.13.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 식품의약국(FDA)이 10대 미성년자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전염병 수준(epidemic proportion)”에 달했다고 판단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FDA는 12일(현지시간)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에게 60일 내에 10대들의 전자담배 접근을 차단하는 조처를 취했음을 입증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1100여개의 전자담배 판매업자들에게는 10대들에게 제품을 판매했을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FDA가 10대들의 전자담배 흡연을 근절시키기 위해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들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FDA는 만일 쥴 랩스(Juul Labs)를 포함한 5개 주요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10대들의 전자담배 구입을 중단시키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제품을 수거하는 조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FDA는 또 웹사이트를 통한 벌크 세일즈(대량 판매) 사례가 적발될 경우 민사 및 형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FDA는 이날 7-일레븐과 월그린스, 서클K 등 편의점들과 쉘 주유소 편의점 등 1100개 소매점들에게 10대들에게 전자담배 판매와 관련한 경고서한을 발송했다. FDA는 10대들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한 131개 소매점들에게 279~1만1182달러 사이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처도 취했다. 미 연방법은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는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하고 있다.

 스콧 고틀립 FDA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00만 명 이상의 중고생들이 상습적으로 전자담배를 흡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한해 48만여명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담배는 10대 흡연자들을 늘리는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보다 유해 화확물질을 덜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니코틴 흡입량은 더 많아 중독성이 강하다. FDA는 “성장 단계인 10대의 뇌는 중독에 특히 취약하다”라고 밝혔다.

 FDA는 전자담배 중에서도 10대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쥴 랩스는 플래시 드라이브(휴대용 저장장치)처럼 날렵한 모양의 전자담배 ‘쥴’을 내놓았다. 쥴은 망고와 박하, 크림 등 8가지 맛을 지닌 제품으로 10대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NYT는 쥴이 10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전자담배의 “지배적 판매제품(dominant seller)”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센의 자료에 따르면 쥴은 전자담배 시장의 72%를 점하고 있다. 쥴의 시장가치는 160억 달러 정도로 평가를 받고 있다.

 쥴랩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쥴랩은 FDA의 요청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성년자들의 전자담배 사용을 금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우리는 전자담배가 청소년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해결책을 찾는 일원이 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