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내파간 격돌, 승자는 삼성화재···제천·KAL컵 프로배구

기사등록 2018/09/12 21:04:43

【서울=뉴시스】박철우(오른쪽)와 김정호.(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박철우(오른쪽)와 김정호.(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잡고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첫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7-25 25-23 22-25 17-25 15-10)로 이겼다.

우리카드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삼성화재는 두 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일본 초청팀인 JT 선더스를 제물로 개막전 승리를 챙겼던 대한항공은 연승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1승1패가 됐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대회를 치르는 유이한 팀들이다. 타이스(삼성화재)와 가스파리니(대한항공)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이유로 빠지면서 국내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는 중이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1,2세트 2점차 접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20-20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리드를 지키지 못해 25-25가 됐지만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앞선 뒤 상대 공격 범실을 틈타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에서도 20점 이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태환은 20-20에서 정지석의 후위공격을 정확히 차단했다. 24-23에서는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3세트를 8점차로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 정지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화재가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송희채는 8-7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박철우는 14-10에서 블로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박철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올렸고, 이적생 송희채는 17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 17-8로 크게 앞섰지만 잦은 범실에 울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JT를 3-0(25-21 25-16 25-22)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강전에는 각 조 상위 2개팀이 나선다. 승수가 같을 경우 세트 득실률과 점수 득실률을 따진다.

돌아온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22점으로 JT 코트를 맹폭했다. 나경복이 14점, 공격성공률 50%로 최홍석(1점)의 부진을 메웠다.

우리카드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주축 선수들이 일부 빠진 JT는 2패로 최하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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