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플로렌스,세 키우며 美남동부 접근

기사등록 2018/09/10 17:44:37

현재는 1등급이지만 4등급으로 격상될 듯

【서울=뉴시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이번 주 목요일 미국 동부 연안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CNN 캡쳐) 2018.9.10
【서울=뉴시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이번 주 목요일 미국 동부 연안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CNN 캡쳐) 2018.9.10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이번 주 목요일 미국 동부 연안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9일 오후 11시 기준 플로렌스는 미국 북부 리워드 제도에서 약 905㎞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으며 최대 풍속은 시속 150㎞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플로렌스가 목요일께 동부 연안으로 집입하며 매우 위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플로렌스는 5등급까지 나뉘는 허리케인 등급 중 1등급 허리케인으로 이동식 주택, 나무 등에 피해를 입히는 수준의 약한 단계다.

 그러나 NHC는 플로렌스가 서부 대서양을 넘어서 미국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매우 위험한 4등급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4등급 허리케인은 담장이 무너지고, 일반 가정의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을 동반하며, 해안 지역에는 일부 침수가 일어날 수도 있다.

 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화요일과 수요일 버뮤다와 바하마 사이를 지날 것으로 예측되며,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허리케인의 접근 경고에 주정부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다.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로 선포될 경우 주민들은 허리케인의 피해를 연방재난관리청(FEMA) 기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주민들이 농작물을 빠르게 수확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운송 규제를 전면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들을 향해 대피로를 파악하고, 차에 충분한 연료를 넣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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