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 인사청문위 통과할까

기사등록 2018/08/24 11:35:38

노조 반대입장 변함없어...허태정 시장·민주당 '부담'

【대전=뉴시스】 설동승 대전시설공단이사장 내정자(사진=뉴시스DB).
【대전=뉴시스】 설동승 대전시설공단이사장 내정자(사진=뉴시스DB).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노동조합의 임용반대에 직면한 설동승(61)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회를 통과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복지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설동승 이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연다.

청문간담위원으로는 이종호(민주당·동구2)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해 손희역(민주당·대덕1), 윤종명(민주당·동구), 구본환(민주당·유성4), 채계순(민주당·비례) 의원 등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5명과 시의회의장 추천위원 조성칠(민주당·중구1), 우애자(한국당·비례)의원 등 7명이 참여한다.

특위는 설 내정자의 도덕성과 가치관, 공직관, 업무수행능력, 자질 등을 검증한다. 특히 최근 알려진 노조의 임용반대 이유와 관련한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공단에서 오래 재직했던 설 내정자가 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했고, 허태정 시장이 평소의 약속과는 달리 직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내정자를 발표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문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허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송곳검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세간의 시각이 있고, '부적격' 판정을 내릴 경우 허 시장이 향후 떠안게 될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청문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문회 경과보고서는 다음 달 12일까지 임명권자인 허 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대전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은 설 내정자에 대한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7일 께 시 산하 4개공사공단으로 이뤄진 '대전투자기관노동조합' 노조위원장 미팅을 한 뒤 기자회견을 비롯한 공식적인 대응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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