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장 긴 무더위 신기원…역대 평균 폭염일수 경신

기사등록 2018/08/17 17:15:11

29.2일로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록

열대야일수도 15.7일로 1994년 이후 두번째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부터 8월 16일 까지의 전국 폭염일수는 29.2일로 1위, 열대야일수는 15.7일로 2위를 기록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부터 8월 16일 까지의 전국 폭염일수는 29.2일로 1위, 열대야일수는 15.7일로 2위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올해 여름철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최악의 폭염'으로 불리던 1994년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여름철(6월 1일~8월 16일)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9.2일(평년 8.7일)로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1994년의 27.5일이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른 날을 기준으로 기록된다.
 
 열대야일수는 15.7일(평년 4.4일)로 1994년(16.6일)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또 16일 기준 폭염일수는 전국에서 의성이 43일로 가장 많은 일수를 나타냈다. 폭염 최장 지속일수는 금산이 37일로 가장 오래 지속됐다.

 열대야일수는 청주가 34일로 가장 많은 일수를 나타냈고 열대야 최장 지속일수는 여수가 29일로 가장 오래 지속됐다.

 올 여름은 이미 기상청 공식관측소에 기록된 서울 최고기온도 갈아치운 바 있다. 8월1일 오후 3시36분께 서울 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소의 최고 낮 기온은 39.6도로 측정됐다. 이는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한 수치다.

 역대급 폭염은 낮 최고기온에 이어 아침 최저기온의 기록도 다시 세웠다. 지난 3일 오전 6시40분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30.4도를 기록했다. 이 또한 1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폭염은 주로 내륙지역에  밤 동안 열대야는 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특징은 1994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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