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선 2척 수주…3억7000만 달러 규모

기사등록 2018/08/17 11:43:31

2척 옵션 포함돼 추가 수주 기대

친환경 규제 적합한 선박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삼성중공업이 유럽 지역 선주사인 '셀시우스 탱커스'로부터 18만㎥급 LNG선 두 척을 약 3억7000만(약 4169억원) 달러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이 멤브레인 타입의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되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장착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한 선박이라고 밝혔다.

 또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절감기술을 적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 공기윤활시스템을 장착해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켜 연료절감 효과가 극대화됐다.

 공기윤활시스템이란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함으로써 선박 마찰 저항을 감소시켜 연비를 향상시키는 ESD(에너지 저감 장치)의 일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MSC사로부터 수주한 2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세계 최초로 공기윤활시스템을 적용해 선박 마찰저항 저감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바 있다.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세계경제 및 뭋동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스선,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NG선은 스팟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LNG 발전분야 수요와 선박용 연료 사용 증가로 올해 37척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194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경쟁사 대비 여유 있는 도크를 부탕으로 LNG선 분야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 물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LNG선 7척, 컨테이너선 8척, 유조선 13척, 특수선 3척 등 총 31척, 33억 달러의 수주 실척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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