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불볕더위 주춤…"오는 19일부터 다시 더워질 듯"

기사등록 2018/08/17 17:28:11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37일 만에 33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광주·전남 지역의 불볕더위 기세가 주춤했다.

 1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유인기상관측시스템(ASOS·운암동 광주기상청 관측망) 기준 광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2.6도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36일 동안 33도 이상의 낮 최고기온이 유지됐다.

 같은날 다른 지역 낮 최고기온도 영광 33.7도를 비롯해 담양 33.2도, 장성 33.1도, 곡성 32.6도, 나주 32.5도, 함평 32.1도, 순천 31도, 목포 30.9도 등 대부분 지역이 33도 안팎을 기록했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광주와 나주·영광·함평·장성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대치했다. 같은 시각을 기해 순천·보성 지역의 폭염주의보도 해제됐다.

 목포·광양·영암·해남·구례·곡성·담양·무안·화순·진도·신안(흑산면 제외) 등 전남 11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전날 밤사이 광주와 전남 전 지역의 기온도 25도 아래로 내려갔다.

 여수는 29일(7월18일∼8월15일), 목포·광양·순천은 27일(7월20일∼8월15일) 동안 이어졌던 열대야 현상이 해소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고, 북동풍을 타고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 지역에서 기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해안 지역은 앞으로도 기온이 누그러지는 추세가 이어지겠으나, 내륙 지역은 오는 19일부터 기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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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불볕더위 주춤…"오는 19일부터 다시 더워질 듯"

기사등록 2018/08/17 17:2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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