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암말들, 서울 청수여걸 2연승 저지 총력…제13회 KNN배

기사등록 2018/08/18 16:24:40

6월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거행된 '제30회 뚝섬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청수여걸'(10번)
6월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거행된 '제30회 뚝섬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청수여걸'(10번)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경주마 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암말들의 열전이 늦여름 부산 벌을 달군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인 '제13회 KNN배(GIII)' 대상경주를 19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5경주(1600m·5세 이하 암말)로 개최한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우수한 암말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뚝섬배'(6월 서울)' 'KNN배'(8월, 부경)' '경상남도지사배'(11월 부경) 등 세 경주를 묶어 열고 있다.

시리즈 총상금은 13억 원에 달한다. '시리즈 최우수마'에게 인센티브 1억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실버울프'(6·호주·R122)가 3연승하며 시리즈 최우수마를 넘어 '경주마 여제'에 등극했다.

6월3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거행된 '제30회 뚝섬배'에서 서울의 신예 '청수여걸'(3·미국·R78)이 깜짝 우승해 시리즈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청수여걸은 이날 우승 이후 다른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채 이 대회를 준비해오고 있다.

다만 KNN배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만큼 부경 대표 암말들이 생애 처음 부경 원정에 나선 청수여걸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거센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뚝섬배에서 나란히 2, 3위에 머문 '담양환호'(4·미국·R85), '골드블루'(5·일본·R85)가 홈그라운드에서 날을 세우고 있다. 

담양환호는 1400m 이하 경주에 14회 출전해 5회 우승할 정도로 단거리에 강하다. 하지만 1600m 이상 중·장거리 출전 경험은 지난해 6월까지 불과 3회뿐이다. 그것도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 약점을 딛고 홈팬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드블루는 직전 2000m 1등급 경주에서 최정상급 경주마들과 싸워 11위에 그쳤다. 그러나 1600m 이상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데다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수 있을 만큼 폭발적인 뒷심이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해야(5·미국·R112)도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긴 구간에 걸쳐 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지난해 '제29회 뚝섬배'에서 실버울프에게 밀려 2위에 그친 한을 풀기 위해 나섰으나 8위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겼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정통한 만큼 홈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면 우승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버울프, '마이티젬'((6·미국·R97) 등 '서울세'에 밀려 3위에 그친 것도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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