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신임 총무부장, 임명 하루만에 사직서 제출

기사등록 2018/08/10 15:33:18

최종수정 2018/08/10 15:35:1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이 9일 임명한 신임 총무부장이 불과 하루만에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조계종단에 따르면 총무부장 성문스님은 이날 오전 인사권자인 설정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성문 스님이 다녀간 것은 맞고, 설정 총무원장에게 사직서도 제출했다”면서 “하지만 수리 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사직서 제출 사실을 확인했다.

 설정 총무원장은 앞서 전날 총무부장에 중앙승가대 총장 성문스님을, 기획실장에 호법부장 진우스님을 각각 임명한 바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성문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봉은사 주지, 동화사 주지, 제10,11,12,16대 중앙종회의원, 제16대 중앙종회의장, 중앙승가대 총장 등을 지냈다.

 성문 총무부장 사퇴는 설정 총무원장, 자승 전 총무원장간 알력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부장은 총무원정이 사퇴하면 차기 원장 선임때까지 권한 대행을 맡는다.  자승 전 총무원장은 오는 16일 중앙종회에서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자 논란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설정 총무원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시일내에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을 모색해 진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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