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독립유공자 호머 헐버트 박사 69주기 추모식이 엄수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진선교사묘원 백주년선교기념관에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8.08.1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이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가치 재평가를 촉구했다.
10일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100주년 선교기념관에서 열린 미국인 선교사 호머 B 헐버트(1863∼1949) 박사 69주기 추모식에서 "'대한민국이 과연 우리를 도운 외국인들을 제대로 대접하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올리고 싶다"며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 시절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위해 희생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의 일본의 만행'. 헐버트 박사가 '더 재팬 크로니클'에 기고한 글
특히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에 주목했다. "외국인 독립운동가 69명 중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의 중국인들을 제외하고 외국인 운동가 36명이 한국을 도운 분"이라며 "이 분들은 정의감, 인간애, 양심에 따라 한국을 도왔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진선교사묘원 백주년선교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호머 헐버트 박사 69주기 추모식이 엄수됐다. 사진은 묘원 내 헐버트 박사 묘역. 2018.08.10. chocrystal@newsis.com
"문재인 정부가 외국인 독립운동가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며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독립유공자 호머 헐버트 박사 69주기 추모식이 엄수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진선교사묘원 백주년선교기념관에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2018.08.10. chocrystal@newsis.com
이날 헐버트 박사 69주기 추모식에는 임우철 애국지사,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관 차석, 박유철 광복회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진선교사묘원 백주년선교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호머 헐버트 박사 69주기 추모식이 엄수되고 있다. 2018.08.10. chocrystal@newsis.com
문희상 국회의장을 대신한 박수현 비서실장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헌신한 임우철 선생 같은 많은 독립투사처럼 외국인 독립운동가들도 기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그 일을 충실하게 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독립유공자 호머 헐버트 박사 69주기 추모식이 엄수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진선교사묘원 백주년선교기념관에서 김동진(오른쪽 두번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 등 참석인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2018.08.10. chocrystal@newsis.com
사업회는 이날 자체 발굴한 헐버트 박사 관련 역사자료도 공개했다.
일본이 약탈해간 '경천사 10층 석탑'과 관련, 헐버트 박사가 당시 일본의 영어신문 '더 재팬 크로니클'에 실은 기고문이다. 사업회가 2017년 8월 일본 요코하마 개항박물관에서 입수한 것으로 헐버트 박사가 당시 일본 고베에서 발행되던 '더 재팬 크로니클'에 실은 '한국에서의 일본의 만행(Vandalism in Korea)' 원문이다. 헐버트는 박사는 1907년 3월23일 원고를 신문사에 보냈고, 신문사는 1907년 4월4일자 통신란에 이 기고문을 게재했다. 사업회는 신문사가 헐버트 박사의 기고문에 대한 자체 해설기사도 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공개된 또 다른 자료는 한국이 1950년 3월1일 외국인 11명에게 건국공로훈장 태극장을 추서한다는 미국 뉴욕타임스 1950년 2월28일자 기사다. 장면 대사가 헐버트 박사를 포함한 미국인 10명과 영국인 베텔에게 태극장(현 독립장)을 서훈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태극장은 당시 3등급이지만,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이라고 전했다.
35만 7405명중 7만3515명이 모바일투표
24일 현장투표. 25~26 일반여론조사
27일 전당대회 당일엔 대의원만 투표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2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연설을 끝낸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자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02.2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자유한국당은 23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전당대회 모바일 투표를 실시, 20.57%의 투표율로 마감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으며 선거인단 35만 7405명중 7만3515명(대의원 8115명 불포함)이 투표했다.
한국당이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를 전면 도입한 것은 2017년 7.3전당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7.3전당대회 모바일 사전투표에는 선거인단 21만8972명 중 4만2873명이 참여해 20.89%의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모바일 투표는 중앙선관위에서 선거인단의 스마트폰에 전송한 고유 URL(인터넷주소)을 클릭한 후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대표 후보 1명과 최고위원 후보 2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1명을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은 다음 날인 24일 당원명부에 등재된 본인 주소지의 시·군·구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할 수 있다. 8천여 명의 대의원은 27일 전당대회가 열리는 현장에서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문자가 발송되지 않는다.
또 25~26일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27일 전당대회 당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 현장투표 및 개표결과가 발표된다.
전당대회 결과는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70%)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30%)의 결과를 합산해서 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