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中, 미국의 안보리 대북제재 블랙리스트 추가 등재 요구 거부

기사등록 2018/08/10 11:59:50

美재무부, 러 은행·北 은행가·기업 2곳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제안

【베이징=AP/뉴시스】 8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아주 친근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 6. 8.
【베이징=AP/뉴시스】 8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아주 친근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 6. 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이 러시아 은행가와 모스크바 소재 북한 은행가, 그리고 기업 2곳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을 요구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이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했고, 중국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미 재무부는 지난 4일 러시아 소재의 아그로소유즈 상업 은행과 북한 조선무역은행(FTB)의 러시아 모스크바 지부장 한장수, FTB의 모스크바 주재 부지부장 리정원을 비롯해 중국 소재의 단둥 중성산업무역회사, 북한 소재 조선은금회사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했다. 이들 기업 2곳은 FTB와 연계된 유령 회사로 추정된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은 계속해서 유엔과 미국이 제재를 이행하며 북한의 불법 수입원을 차단할 것"이라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입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유엔의 제재 블랙리스트에 오를 경우 전 세계에서 여행이 금지되며 자산이 동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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