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용호 "美, 호전적 태도 안 버리면 핵과학 계속 보유"

기사등록 2018/08/10 09:59:49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이란서 라리자니 의회 의장과 회동

associate_pic4【테헤란=AP/뉴시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8일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궁 제공 사진. 2018. 8. 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9일(현지시간)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의회 의장과 만나 북한은 미국이 호전적 태도를 버리지 않으면 핵과학 지식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라리자니 의장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리 외무상은 7일부터 이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과 회동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을 대하는 건 쉽지 않다. 우리의 핵심 목표는 한반도 전체의 완전한 군축"이라며 "미국도 그들의 약속을 지켜야 하지만 그렇게 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군축에 동의했지만 미국이 우리에 대한 호전성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에 우리의 핵과학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북한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우리는 양국 관계 발전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양쪽 모두 미국 제재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리자니 의장은 "이란은 미국과 협상한 경험이 있다. 미국은 약속을 해놓고 절대 지키지 않는다"며 "미국은 협상할 땐 아름다운 말을 하며 밝은 미래를 약속하지만 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떈 아무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ez@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