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크라이슬러, 건강 악화 문제로 CEO 긴급 교체

기사등록 2018/07/22 03:44:27

【서울=뉴시스】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 <사진출처:위키피디아> 2017.12.03
【서울=뉴시스】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 <사진출처:위키피디아> 2017.12.0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다국적 자동차 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를 10년 가까이 이끌었던 세르조 마르키온네 최고경영자(CEO)가 건강 문제로 물러났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CA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지프 브랜드를 운영해 온 마이크 맨리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FCA는 성명을 통해 "3주 전 마르키온네가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지만 최근 몇시간 동안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르키온네가 다시 회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태생인 마르키온네는 피아트 그룹 산하의 페라리의 CEO 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수술 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CA는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미국의 크라이슬러의 합병으로 지난 2014년 출범한 자동차 그룹이다.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알파로메오, 닷지, 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피아트그룹 CEO 출신인 마르키온네는 지난 2009년 피아트가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지프와 램 브랜드의 확장에 초점을 맞춰 회사를 재건했다. 이 결정은 FCA가 2009년 이후 미국 내 판매량을 2배로 늘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의 2015년 상장도 성사시켰다. 상장 이후 브랜드 가치가 손상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페라리의 기업가치는 3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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