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승진인사 놓고 경력파괴 등 일부 잡음

기사등록 2018/07/22 06:39:47

"격무부서·구정 기여도·전임 구청장 소외 고려 안 해"

한 공직자 명퇴신청…광산구 "균형잡힌 인사로 평가"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광산구 간부급 승진 인사를 놓고 일부 고경력자들이 인사에서 밀려나는 등 구청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22일 광산구와 구 공직자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 19일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 의결된 46명 중 4급 서기관 승진자는 1명, 5급 사무관 승진자는 11명이다.

 김삼호 신임 광산구청장은 인사 예고문에서 '근무 평정과 경력·나이·구정 기여도를 두루 반영하겠다'고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임 구청장 시절 인사에서 소외받았던 공직자들도 배려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사무관 승진 인사에서 일부 고경력자들과 민선 5·6기 때 연이어 낙방했던 공직자들이 밀려나고, 30%가량이 비교적 짧은 경력에도 임용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낙방한 한 공직자는 명예퇴직을 신청한 뒤 병가를 냈다.

 광산구는 또 '서기관과 6·7·8급 인사에는 근무 평정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근무 평정 순위대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선 '기대한 만큼 파격적 인사는 아니었다' '격무 부서나 구정 기여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등의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인수위원회 활동 때 고생했던 특정인을 배려해준 것 아니냐'는 각종 구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인사위원들이 공정하게 심사했다. 경력·나이·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균형잡힌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부구청장을 포함, 서기관·사무관 등이 대거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 올해 말 또는 이듬해 초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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