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美, 러 여성 스파이 혐의 날조"…폼페이오에 석방 요구

기사등록 2018/07/22 01:01:38

【서울=뉴시스】<사진 출처 : 페이스북> 2018.7.17
【서울=뉴시스】<사진 출처 : 페이스북> 2018.7.1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러시아가 미국 정계에 침투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러시아 여성 마리아 부티나(29)의 석방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부티나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날조된 혐의를 적용해 러시아 시민 부티나를 체포했다"며 "이런 조치는 용납될 수 없으며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그녀를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 연방 검찰은 지난 16일 러시아의 비밀 스파이로 활동한 부티나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부티나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미총기협회(NRA) 및 정치인들과 접촉해 러시아를 위해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성적인 매력을 이용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미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부티나가 미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와 "개인적 관계"를 구축했으며, "특별히 흥미있는 기관에 자리를 제공받는 대가로" 최소 한 명의 다른 사람에게 성관계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