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기무사 문건 '살라미식' 공개 안돼…청와대 의도 의심"

기사등록 2018/07/21 13:47:43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석대변인(유임) 윤영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석대변인(유임) 윤영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21일 청와대가 전날 기무사령부 문건을 추가로 공개한 것에 대해 "살라미식 선별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확보한 문건을 일괄적으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무사 문건 관련 청와대의 행태는 진실을 규명하고 군을 개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본 사안을 정치적, 정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무사 문건은 국민의 국군에 대한 신뢰와 관계된 중대한 사안으로 명확한 진실 규명과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특별수사단 구성에도 청와대가 직접 문건을 공개한 데 대해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수사단은 기무사 문건 관련 국방부 장관에 대한 보고절차 없이 중립적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공정하게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조직한 특별수사단이 아닌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윤 수석대변인은 "특별수사단의 기무사 문건 관련 공정한 진실 규명을 기대한다"며 "청와대도 더 이상 수사에 개입하지 말고 특별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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