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 총리 "韓기업 케냐 인프라사업 참여 도와달라"

기사등록 2018/07/21 12:42:36

케냐 대통령과 면담…양국 교역·투자 확대 협의

한-케냐 비즈니스포럼, 양국 기업인 250명 참석

국내 IT·혁신기업 1400만 달러 계약 추진 성과

【나이로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있다. 2018.07.20.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photo@newsis.com
【나이로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있다. 2018.07.20.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나이로비=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을 만나 "라무항 수송망 개발사업, 지열발전소 추가 건설사업 등 분야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1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49개 한국 기업과 70여명의 기업인이 동행하고 있으며, 기업인들이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케냐타 대통령의 4대 국정과제인 제조업 발전, 식량안보, 보편적 의료, 주거 안정을 실현하는 데 한국이 지열발전소 건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모자보건 증진 등 방법으로 참여해왔고 주거시설 확충에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전적으로 환영하며 한국 기업으로부터 쉬운 기술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자 한다"며 "한-케냐 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국이 케냐산 커피, 차, 절화(折花)를 더 수입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케냐타 대통령은 또 "케냐와 한국이 30년 전에는 같은 수준의 발전단계에 있었는데 한국은 지금 선진국이 된 반면 케냐는 여러 국내 상황으로 인해 답보 상태에 있다"며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양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간 교량 역할을 하는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케냐는 케냐타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국민 통합과 정치 안정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경제 발전에는 인적자원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가장 중요했고, 이러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기꺼이 케냐와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과정을 축하하며 한국 정부의 평화 이니셔티브에 지지를 보냈고, 이 총리는 케냐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에너지·인프라 분야, 농수산업 및 보건의료산업 분야를 유망한 협력 분야로 제시하면서 양국의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07.21.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에너지·인프라 분야, 농수산업 및 보건의료산업 분야를 유망한 협력 분야로 제시하면서 양국의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07.21.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이에 앞서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아프리카 물류와 IT산업의 중심지로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케냐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협력 파트너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에너지·인프라 분야, 농수산업 및 보건의료산업 분야 등을 유망한 협력 분야로 제시하면서 양국의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에 한국 측에서는 스타트업, 중견기업 등 23개 회사에서 기업인 100여명이 참가했고, 케냐 측에서는 조 무체루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기업인 150명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IT·혁신기업 총 23개사는 60여개 케냐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총 1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했다. 코트라-찬다리아산업 간 스타트업 지원 협업 양해각서(MOU)와 서부발전-소시안 에너지 간 신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 MOU도 체결됐다.

 이 총리는 케냐 나이로비 인근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케냐 센터를 방문해 개발협력사업 이행 상황  점검에도 나섰다. 우리 정부는 농업기술개발을 통해 우량 사육종 닭과 바이러스 없는 건전 씨감자를 케냐에 보급, 가구 소득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나이로비=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인근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케냐 센터를 방문해 개발협력사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케냐 농업발전을 위해 애쓰는 한국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07.21.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photo@newsis.com
【나이로비=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인근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케냐 센터를 방문해 개발협력사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케냐 농업발전을 위해 애쓰는 한국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07.21.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석사 학위 연수생 간담회에서 "연수생들이 한·케냐 양국 관계가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간담회에는 한국정부 지원으로 한국에서 유학했거나 유학할 예정인 케냐 공무원과 학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중동 순방 중인 이 총리는 이날 케냐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다. 이후 ▲21~23일 탄자니아 ▲23~25일 오만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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