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 선출…45일간 입법공백 해소

기사등록 2018/07/13 12:15:45

이주영·주승용 의원, 부의장에 공식 선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의 복당 신고와 하반기 국회의장이 되는 문희상 의원의 부탁의 인사를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8.07.1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의 복당 신고와 하반기 국회의장이 되는 문희상 의원의 부탁의 인사를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8.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이근홍 유자비 이재은 기자 = 문희상 의원(6선)이 13일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지난 5월29일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후 45일만에 입법부 공백이 해소된 셈이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나서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다. 국회법에 따라 문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의장은 당선된 다음날부터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다.

 문 의장은 당선인사에서 "후반기 국회 2년은 협치를 통해 민생이 꽃피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만 한다"며 "새 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 할 수 있다. 아무리 잘 써진 영화 시나리오도 제작에 들어가지 못하면 개봉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혁입법, 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의 책임이 첫 번째다. 집권 2년차에도 야당 탓을 해선 안 되는 것"이라며 "단 야당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춰야 할 것이다. 요구할 건 요구하되 내줄 것은 내주는,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국회 부의장에는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5선)과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4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부의장은 총 267표 중 259표를, 주 부의장은 총 254표 중 246표를 얻었다. 이들은 2020년 5월까지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협치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문 의장, 주 부의장과 함께 우리 선배·동료 의원 한분 한분과 소통을 잘 하면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미래정당으로서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잘 모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탰다.

 주 부의장은 "정치의 중심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가 돼야한다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가 1년 365일 불을 끄지 않고 중단 없이 일을 해야 한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김성환·최재성·맹성규·이규희·윤일규·송갑석·서남석·이후삼·송언석·이상헌·윤준호·김정호 의원도 이날 본회의에 출석해 당선소감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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