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차기 당권주자 유성엽·정동영·최경환 3파전 윤곽

기사등록 2018/07/11 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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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사심없는 리더십 통해 대안정당 역할 강조
정동영, 중진 저력으로 창당 초기 평화당 안정화
최경환, 새로운 인물 이미지 선점…박지원·천정배까지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민주평화당 의원들. 왼쪽부터 유성엽, 정동영, 최경환 의원. (사진 = 뉴시스 DB) 2018.07.11. jmstal0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을 이끌어나갈 차기 당권주자 경쟁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를 언급해온 정동영 의원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 유성엽 의원, 11일 박지원·천정배 의원의 공개지지를 받으며 출마를 공식화한 최경환 의원의 3파전 구도가 그려진다.

 유 의원은 지난 7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정책부문을 강화해 국민지지를 얻어 저조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유 의원은 "지금 우리 평화당이 존폐 위기를 맞고 있지만 당을 사심없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이끌고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제시해 나간다면 21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어 치러질 대선에서도 평화당이 집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며 "그래서 이번에 당 대표에 나서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또"지금까지 흘러온 경과를 볼 때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평화당은 대안세력으로 살아남아야 하고 반드시 꽃을 피워야한다"며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처절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의 경우 6·13 지방선거 이후 평화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아닌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출마를 시사했다. 당시 박지원 의원이 '새로운 인물'이 당 대표로 나서야한다고 주장했을 때 정 의원은 중진 의원이 나서 창당 초기인 평화당을 안정화 시켜야한다고 강조해왔다.

 정 의원은 오는 14일 광주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당 대표 선거 준비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정 의원 측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출마선언 뿐 아니라 선거대책위원회 인사 등 주요 활동 계획까지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J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진 최경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는 변화와 새 인물을 원한다. 평화당과 호남의 뉴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40대 기수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꾼 김대중 정신, 초재선 시절 정치개혁을 주장했던 천정배·정동영 선배의 기개, 호남의 자존심을 세워 온 박지원 의원의 정치력에 이어 저 최경환이 강한 당 대표가 돼 국민·당원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다"며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정치권에 새 인물들이 본격 등장하고 있다. 평화당과 호남은 뉴 리더로 승부해야 총선,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평화당을 강한 정당으로 만들어 민생·민주·평화·개혁·평등이라는 당 정체성을 구현하겠다며 중진과 신진, 원내와 원외 구분 없는 당의 단결과 화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최 의원의 출마기자회견에 같은당 천정배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 함께 하며 공개지지를 한 덕분에 최 의원은 당을 이끌 '새 인물'의 이미지를 선점하는 효과를 일정부분 얻었다는 평가다. 실제 천 의원은 자신이 그간 강조해온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에 가까운 인물이 최 의원이라며 선거대책위원장을 자처했다.

 박 의원 역시 최 의원이 '촛불혁명 후 정치권의 많은 변화에 앞장설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의원'이라고 치켜세웠다.

 당초 이용주 의원도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은 제가 당 대표 선거에 나서기에는 정치적 역량이 많이 부족하고 오히려 당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헌신하는 것이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평화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5일 치러질 예정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 선출하는 방식이며 '1인 2표제'로 진행된다. 선거는 중앙선관위의 케이보팅(온라인투표 시스템)과 ARS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국민여론조사도 10% 반영된다.

 jmstal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