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美 추가관세에 관련기관 대응책 검토"

기사등록 2018/07/11 11:54:53

"발효까지 2개월 시간 남아 불확실성 많다"

"중 금융시장 펀더멘탈 강해…장기적으로 영향 크지 않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2000억 달러(약 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회 소속 전문가는 "관련 기관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통화정책위 위원이자 칭화대 금융과 발전연구센터 주임인 마쥔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기관이 해당 조치가 중국 관련 기업이나 산업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한 상응 조치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마 주임은 또 "(미국의 추가)관세 발효까지 아직 약 2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司·국) 사장을 지낸 관타오 중국금융40인포럼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관세가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금융시장에 일정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금융시장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관세 부과 조치의 영향을 과도하게 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중국 상무부 등의 공식 입장이나 대응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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