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대북 지원이 北정권의 핵미사일 개발 도와"

기사등록 2018/07/08 09:13:28

"대북 식량·에너지 지원이 北 핵개발 자금줄로 흘러 들어가"

"트럼프, 같은 실수 안 한다...北비핵화 이룰 때까지 압박 유지"

【싱가포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 후 합의문에 조인한 뒤 각자 서명한 합의문을 들고 퇴장하고 있다. 2018.6.12
【싱가포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 후 합의문에 조인한 뒤 각자 서명한 합의문을 들고 퇴장하고 있다. 2018.6.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대북 식량·에너지 지원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도왔다고 지적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이 매체에 대북 지원이 북한 정권의 자금줄로 흘러 들어가 북한의 핵 역량을 강화하는데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이 이달 9~12일 방북하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전임 행정부들은 북한에 수백만 달러의 식량 지원을 유인책으로 제공하려 했지만 이는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에 사용할 자금을 확보해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임 정부들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미국 행정부들은) 북한에 수십 억 달러의 에너지 지원을 했고 심지어 현금도 지급했다"며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이 불법적인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향상시키는 일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성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미 협상 국면에서도 북한의 핵시설 확장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 관해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말한 대로 미국은 선의를 갖고 행동했으며 생산적인 결과를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제시한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신속한 방식으로 전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하고 핵무기가 더 이상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되지 않을 때까지 압박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북한이 성취할 수 있는 일에는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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