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의 메시, 대표팀 은퇴 가능성↑…아르헨티나 총체적 난국

기사등록 2018/06/22 22:50:52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FC 바로셀로나)가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미러는 22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메시를 비롯해 다수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 외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베르 바네가(세비야),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 화샤 싱푸)가 거명됐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도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는 0-3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메시는 두 경기에서 수 차례 골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메시는 이미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에서 칠레에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호소와 대통령의 설득 끝에 대표팀에 복귀하며 이번 대회에 나선 상황이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부진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은퇴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아르헨티나는 27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어쩌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메시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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